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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기쁨71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간디처럼 혁신적인 방법으로 싸우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이번 정거장은 인도의 간디입니다. '간디처럼 싸우는 법'이라는 소제목에서 걷고, 보고, 듣고, 후회하지 않는 법처럼 다른 철학자를 설명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조금은 현실의 치열함에 바탕을 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간디처럼 싸우는 법 하지만 간디가 창조적이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결론이다. 일반적인 방식과 달랐을 뿐, 간디는 창조적인 사람이었다. 간디의 붓은 결의였고, 간디의 캔버스는 인간의 마음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악에 맞서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다.” 모든 폭력은 상상력의 실패를 나타낸다. 비폭력은 창조성을 요구한다. 간디는 언제나 새롭고 혁신적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 헤맸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p. 267 이 책의 저자인.. 책 읽는기쁨 2022. 2. 6.
[휴먼카인드] 인간의 근본은 선할까 악할까? 뉴스를 보지 말라는 조언 책, '휴먼카인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마지막 쳅터에서는 우리 사회가 좀 더 선하고 아름답기 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한 10가지를 이야기하는데, 그중 하나는 '뉴스를 보지 말라'입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내용을 선한 내용보다 10배는 더 깊게 인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뉴스는 언제나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테드창 두 번째 단편 중...❗️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은 거짓말들 인간은 선합니다. 그 이유는 얼굴을 붉히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기 때문이죠.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인종과 남녀노소에게 나타나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말이라고 해요.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인간이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 책 읽는기쁨 2021. 11. 17.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를 읽고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작가 에릭 와이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순수한 관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술작품과 눈부신 과학적 발견, 자녀에 대한 사랑과 친절한 태도의 근원에는 순수하고 사심 없는 관심의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란 말을 떠올려보면 관심이 인간답게 만든 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테드 창 두 번째 단편집❗️ 우리는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_ p. 234 사심 없는 동기가 요구되는 미덕, '관심' 시몬 베유에게 관심은 용기나 정의와 다르지 않은 똑같이 사심 없는 동기가 요구되는 미덕이라고 합니다. 많은 미덕을 가지고 있다면 삶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이해.. 책 읽는기쁨 2021. 10. 17.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서평, 6장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이번 챕터에서는 에피쿠로스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쾌락과 행복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이번 챕터를 읽다 보면 '욕망과 욕구'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핍'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해롭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욕망한다"는 말은 마음에 콕 박히는 문장이었습니다. 욕망과 욕구 욕망의 사다리 쾌락의 사다리 맨 위에는 "자연스럽고 반드시 필요한" 욕망이 있다. 예를 들면 사막을 걸어서 통과한 후에 마시는 물 한 잔 같은 것이다. 그 밑에는 "자연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욕망이 있다. 사막을 통과한 후에 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마시는 소박한 테이블 와인 한 잔. 마지막으로 피라미드 맨 밑에는 자연스럽지도,.. 책 읽는기쁨 2021. 10. 3.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리뷰 - 루소처럼 걷는 법 루소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3번째 챕터입니다. 그의 특징은 걷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실제로 루소가 많이 걸었다고 해요. 철학자들의 사상과 그들의 실질적인 모습들을 묘사하면서 그들의 생활이 어떻게 사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흥미진진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이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장점입니다. 자유의 본질 인위적인 것과 자연스러운 것은 대비를 이루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던 루소의 사상은 걷는 것과 연관이 높습니다. 자유의 본질이 걷기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됩니다. 자유는 걷기의 본질이다. 내가 원할 때 마음대로 떠나고 돌아올 자유, 이리저리 거닐 자유, 작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말처럼 변덕이 이끄는 대로 이 길 저 길을 따라갈 자유.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p. 83 루소.. 책 읽는기쁨 2021. 9. 26.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리뷰,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2번째 챕터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했던 '대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전체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챕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통해 상대방이 갇혀 있는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줬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 책에서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좋은 아빠란 무엇인가 대해 논의만 한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 만합니다. 자네는 '좋은 아빠'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고 있어.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마지막 철학적 비수를 꽂으며, 소크라테스는 내가 그 뜻을 진정으로 이해.. 책 읽는기쁨 2021. 9. 18.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리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을 읽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16대 황제입니다.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고 에픽테토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 포함된 철학자입니다.)와 세네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절재를 강조하는 이 로마 황제, 철학자의 이야기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출발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법을 존재와 당위의 문제로 바라보면서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시몬베유❗️ 유일하게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 우리를 이불속에서 끌어내 주지 못한다면 철학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_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p26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작가, '에릭 와이너'는 이번 장을 통해 철학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철학이 얼마나 실용적일 수 있는지, 인생의 전반적인 .. 책 읽는기쁨 2021. 9. 12.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리뷰, 들어가는 말 "출발" 기차 여행과 철학자의 삶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저자인 에릭 와이너가 각각의 철학자들과 관련된 장소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그들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봅니다. 작가의 문장은 해학적이고 때로는 자신을 희화화하면서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사상들을 가깝게 느껴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들어가는 말- 출발 우리는 여기저기서 지혜의 부스러기를 줍기를 바라면서 비틀비틀 인생을 살아나간다. 그러면서 혼동한다. 시급한 것을 중요한 것으로 착각하고, 말이 많은 것을 생각이 깊은 것으로 착각하며, 인기가 많은 것을 좋은 것으로 착각한다. 한 현대 철학자의 말마따나, 우리는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_ 들어가는 말_ p.7 책을 펼치고 두번째 장에서 나.. 책 읽는기쁨 2021. 9. 10.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성석제, 바보가 전한 말 성석제 작가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2000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입니다. 황씨 집성촌인 신대1리,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만근은 우직한 바보 아저씨입니다. 기구한 그의 인생을 해학적으로 열거하다, 그의 죽음의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씁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롯이 자신의 책임을 묵묵히 짊어지고 나가던, 인간이 보였습니다. ❗️테드 창 - 두번째 단편_❗️ '농가부채 탕감 촉구 전국농민 총궐기대회' 빚도 지지 않은 황만근이 이 궐기대회를 나가게 된 것은 이장의 간곡한 권유에서였습니다. 농민들이 하는 궐기 대회이니 농민들의 운송수단인 경운기를 몰고 가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 100리 길을 털털 거리는 경운기로 간.. 책 읽는기쁨 2021. 8. 25.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재미있는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양자역학의 다중우주론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생의 분기점에서 파생된 수 없이 많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아보는 대리 체험을 하게해 줍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삶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옳바른 것인지를 주인공 노라와 자정의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을 통해 알려줍니다. 한번에 찾아온 노라의 불행 "네 문제는 무대 공포증이 아닌 거 같아. 결혼 공포증도 아니고 그냥 인생 공포증이야." "그러는 네 문제는 거지 같은 인생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는 거야." 노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_ p. 30 그날 노라는 10년이 넘게 일한 악기점에서 해고를 당합니다. 악기점 이름은 스트링 씨.. 책 읽는기쁨 2021. 8. 19.
[달까지 가자] 감정의 J커브를 그리는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의 존재를 안 것이 7년쯤 됐을까? 그런 것이 존재하다는 것만 인지하다 최근에 들어서 코인당 가격이 한국돈으로 5000만 원에 육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초 가격이 0.001원이었다는데, 그 값어치가 5000만 원! 휴~ 그리고 비트코인의 사촌 격인 이더리윰에 대한 소설이 있습니다. 장류진 작가의 하이퍼 리얼리즘 소설 '달까지 가자'입니다. 2020년을 살아가는 젊은이의 초상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단편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하이퍼 리얼리즘 장르의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이퍼 리얼리즘은 회화에서 사진과도 같은 섬세한 묘사를 뜻하는 것인데, 그것을 글로 쓰인 소설 작품에 이름 붙이다니요. 그만큼 장류진 작가의 작품에는 회사생활, 20대의 삶에 대한 고민과 경험이 고스란.. 책 읽는기쁨 2021. 8. 7.
[진이, 지니] 그리고 민주: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소설가의 '진이, 지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불법 사육된 보노보를 구출해 오던 영장류 센터 소속의 차가 낭떠러지로 구릅니다. 차 안에 있던 사육사 '진이'의 의식이 보노보, 지니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 이야기의 악당 자파가 요술램프로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한 것처럼요. 영혼을 끌어 들이는 요술램프 사고가 나기 직전 구출된 보노보를 '지니'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게 된 진이는 이제부터 지니를 통해 행동하고 보고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모릅니다. 혹시 그것이 이유가 됐을까? 지니는 오래전 진이가 콩고에 있을 때 만난 적이 있던 보노보입니다. 지니와 몸을 공유하게 된 진이. 진이는 지니의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책 읽는기쁨 2021. 7. 18.
정유정 장편소설 [완전한 행복] 리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서늘한 스릴러 '완전한 행복'은 전체 분량이 500페이지가 넘습니다. 이런 책을 이틀 만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흡입력 있는 문장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놀라운 능력 때문이겠죠. 정유정 소설가의 '완전한 행복'을 읽은 것은 습하고 무더운 장마철의 짜증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었습니다.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생각입니다. 책을 읽으신 후에 이 글을 읽어 주세요. 완전한 행복-극단적 나르시시스트의 행복에 관한 정의 초반에 몇 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만들어요. '행복은 덧셈이 아닌 뺄셈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 무슨 의미인지 갸우뚱하게 됩니다. 중반쯤... 유나의 주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면 뺄셈의 정의가 무엇인지 선명해지면.. 책 읽는기쁨 2021. 7. 7.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작가의 삶을 엿본다는 건... 20대의 나와 30대의 나. 그리고 지금 40대의 나. 얼굴의 주름은 늘었지만 사고하는 능력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 젊고 싱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겪었던 경험들과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래된 기억들이, 늘어나는 얼굴의 잔주름과 내 속에서 몰라보게 커진 나 스스로를 이해하는 성숙함과 맞바꾸며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 작가의 경험 박완서 작가의 수필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70이 넘는 나이가 되어서도 젊음에 전혀 꿀림이 없는 고귀함을 간직할 수 있구나'라는 희망이었습니다. 작가의 유년기의 기억들과 일상에서 느꼈던 소회들을 느끼다 보면 나 역시 이렇게 늙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외손주로부터 단추만 한 민들레 꽃을 선물 받는 기쁨과 교감은.. 책 읽는기쁨 2021. 6. 23.
[칼의 노래] 죽어야만 편할 수 있는, 우리가 몰랐던 영웅의 모습 중앙으로부터 못하나 받지 못했습니다. 군사들을 모집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군량미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철을 녹여 화포를 만들고 나무를 베어 전선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중앙 정부로부터는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시 돌아가도 이순신이 영웅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임금을 기만한 죄로 체포됐습니다. 조정의 출동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후임인 원균은 말린 홍어와 미역을 진상보내기 위해 이순신을 중앙으로 압송하는 함 거위에 실었어요. 이순신은 정치에 능하지 못했습니다. 도성을 버리고 전란을 피해 나주로 평양으로 어가행렬을 이끌고 도망간 임금입니다. 임금은 길삼봉이란 반역자를 찾아 죽임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지탱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삼봉으로 지목되어 죽임을 당해요. 권력을 확.. 책 읽는기쁨 2021. 5. 26.
고통만이 진실이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결국 성숙의 잣대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을 느끼느냐의 여부, 나아가 얼마나 많은 타인의 고통을 느끼느냐의 여부로 결정된다. 타인, 나아가 타자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 아이는 성숙해지고, 겉만 어른이던 사람도 진짜 어른이 된다. 한 공기의 사랑 p.36 철학자, 강신주 작가의 '한 공기의 사랑'을 읽었습니다. 책은 1강. 고, 아픈 만큼 사랑이다. 2강. 무상,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 등등 총 8 강의로 이루어져 있고 두고두고 곱씹어 볼 것들이 많았습니다. 매장 김선우 시인의 시들을 인용하면서 그와 연관된 불교의 법문과 서양의 철학적 사유도 들려줍니다. & 세상을 고통으로 보는 '일체개고' 우리가 사는 모든 것들이 고통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서양의 청교도주의 철학과도 상통하.. 책 읽는기쁨 2021. 4. 28.
일본 소설 추천, '렛맨'. 미치오 슈스케 - 근사한 미스테리 미치오 슈스케의 '렛맨'을 읽었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 과연 범인이 누구였 나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랫맨은 안경을 낀 대머리 남자의 모습으로, 한편으로는 뚱뚱한 쥐의 모습으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같은 그림이지만 동물 뒤에 나오는 그림은 쥐의 모습으로, 사람 뒤에 나오는 그림은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 인간의 착각을 보여줍니다. 히메카와 료 주인공 히메카와 료는 중반이후 살인사건을 인지합니다. 자신의 전 애인이 죽은 것이죠. 이것이 자신의 현 애인인 '게이'가 한 소행이라고 단정지은 료는 필사적으로 살인사건을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치밀하게 현장을 조작합니다. 과거에, 그의 누나가 사고사로 죽었습니다. 두 사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오해와 단정. 누군.. 책 읽는기쁨 2021. 4. 20.
죽음 5단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보는 죽음에 대한 통찰 죽음 5단계 : 죽음을 인지하기까지 다음과 같은 5가지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죽어가는 모리에게 왜 위와 같은 과정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모리 슈와츠 교수 역시 죽음에 대한 분노와 우울을 겪었을까?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이유는 일반인이 죽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이고 무거운 이미지를 아름다움과 숭고함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정유정-완전한 행복_❗️ 모리 교수에게 죽음이란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자기가 죽는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 p.106 우리는 평소에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죽음을 경험할 일들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 책 읽는기쁨 2021. 4. 1.
[싸움의 기술] 경멸과 모멸감의 악영향. 당신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경멸이라는 감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나와는 다른, 나보다 못난, 내가 그렇게 될까 봐 두려운, 혹은 나에게 피해를 줄까 봐 염려되는 사회적 약자나 힘이 없는 집단에 그 경멸의 감정을 투사한다는 점이 문제일 것이다. 싸움의 기술 p.147 경멸과 모멸감 경멸은 주는 사람의 감정이고 모멸감은 경멸을 받는 사람의 감정입니다. '경멸을 하지말라'는 '싸움의 기술' 중 아마 핵심이 되는 기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부딪혀서 싸울 수도 없는 것이 경멸의 감정입니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벌레만도 못한 놈~!' 내심 벌레 정도 수준의 사람과 무슨 수로 싸움을 할 수 있겠어요? 정정당당하게 싸워야만, 싸워내야만 더 빠른 회복이 가.. 책 읽는기쁨 2021. 3. 4.
[봄에 나는 없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 조던 피터슨이 설명하는 혼돈과 질서 자아 도취의 화신, 부잣집 여인이 혼돈에 빠지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정말 멋진 소설이다. 모처럼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한 중년 여성의 성장과 각성 그리고 다시 도돌이표로 이어지듯 일상으로의 복귀를 다루고 있다. 메인 빌런은 너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아더스'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6 센스'등과 같이 역대급 반전(?)이었다. 소설의 중간 쯤가면 모든 사람들의 빌런이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그동안 자신은 없었다. 그녀는 완벽한 질서 속에서 존재했다. 폭우, 기차의 연착 혼돈의 시작 그녀는 혼돈에 빠져든다. 항상 질서정연했던 그녀의 삶이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모든 퍼즐들이 맞춰진다. 그리고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자각을 한다. 성장을 이룬다. 껍질을 깨는 과정.. 책 읽는기쁨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