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법칙]내안의 구원의 여신을 찾아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라. 우리는 타고난 본성상 타인에 대한 끌림이라는 형태로 여성적 혹은 남성적인 것에 더 가까이 가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내적으로도 그와 같은 것을 바란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수백 년간 남자들은 여자를 뮤즈로, 영감의 원천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성 모두에게 그 뮤즈는 자기 안에 있다. 당신의 아니마 혹은 아니무스와 가까워질 수 있다면 당신의 무의식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당신의 무의식 속에는 아직까지 활용하지 못한 창의성의 보물창고가 놓여있다. 타인의 여성성 혹은 남성성에 대해 느끼는 그 매혹을 이제는 당신의 일이나 당신 자신의 사고 과정, 혹은 삶 전반에 대해서도 느끼게 될 것이다. 고대 주술사들이 그랬듯이 내면의 아내 혹은 남편은 불가사의한 힘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 p562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융은, 「모든 것 중 가장 현저한 자율성의 집합체다. 그것은 남성의 여성과의 상호작용과 여성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꿈 속에 나타나는 상으로서 그것 자신이 나타난다. 아니마, 아니무스의 과정을 상상하는 힘의 하나의 근원이다」라고 간주했다.
융은 또, 개성화의 단계의 비유로 그림자와의 만남은 견습공에 의한 「습작」, 그리고 아니마와의 만남은 명공에 의한 「걸작」이다,라고도 말하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아니마와_아니무스
책 '인간 본성의 법칙'중 먼저 읽어 볼 챕터
인간 본성의 법칙은 9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이책을 처음 접할 때 '제12장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을 먼저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이 인간 본성에 관한 내용이고 본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정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내가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다.
여러 가지의 본성 중 '12장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 부분을 먼저 읽어 봐야 하는 이유는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남녀노소 모두 사랑에 대한 경험이 있다. 내가 사랑할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되새겨 보면 책의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은 내가 작가의 말에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통찰을 준다.
이 챕터를 읽고 나면 이 책의 나머지 챕터들과 방대한 분량을 읽어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서게 된다.
구원의 여신이 내 안에 있었다?
책에서는 남성적/여성적 사고방식, 행동방식, 자기평가 및 학습 인간관계 및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당신이 남자이고 남성적 관념에 사로잡혀있다면 내안의 여성성을 일깨워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한다. 위대한 사람들의 특징이 이 양면성의 장점들을 조화롭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 내부의 타고난 여성적 혹은 남성적 부분에 접근해서 억압된 에너지를 풀어 낸 사람들이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이 타고난 융통성을 회복했다.
이게 우리에게도 가능할까? 작가는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면서 그 방법들을 제시한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남자와 여성의 성이 다름을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는 양면의 본성을 타고났지만 사회화 과정에서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가 강조되면서 한쪽의 성에 치우치게 된다.
책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을 때 어째서 남성과 여성이 이렇게 다른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고 놀라웠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거다. 하지만 우리는 동굴로 들어가는 남성과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여성이 서로의 모습을 바꿔서 동굴로 들어가 보는 여성과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려는 남성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에서 알려주는 내용이다.
마무리하며...
태초에 인간의 성이 하나였고 인간의 가능성을 두려워한 신이 인간을 두 개의 성으로 갈라놓았다고 하는 신화가 있다고 한다. 태초의 성. 구원의 여신이 내 마음 속에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하다. 내가 의식적으로 어떤 성향인지 찾아내고 그것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서 더 갈고닦을 수 있다면 더욱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수 있다.
내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행뿐 아니라 내 아이나 내 배우자에게, 내가 그들을 대하는 잘못된 사고방식 때문에 필요 없는 트라우마를 주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됐다. 나로부터 야기되는 나쁜 감정들을 걷어내고 어떻게 타인에게 더욱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만든 챕터였다.
나와 내 주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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