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인생의 법칙] 용기를 갖고, 반항하고, 더 강해지길...
법칙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위험과 정복
특별한 제약이 없고 환경이 받쳐 주면 인간은 도전적인 삶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혼돈에 맞설 만한 힘이 길러진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에게는 위험을 즐기려는 본성이 있다. 미래에 얻게 될 것을 기대하며 현재에 충실할 때 자극을 받고 활력을 얻는다. 그런 게 없으면 나무늘보처럼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살게 된다. 과잉보호에 익숙해지면 위험한 상황이 느닷없이 나타났을 때 맥없이 무너진다.
12가지 인간 본성의 법칙 p400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이유는 뭘까?
유아기 때는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서 안전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커가면서 부모의 울타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을 느낀다. 아기 때 바라본 부모와 성인이 돼서 바라본 부모는 다르다. 부모도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 그들이 보살핌의 명목으로 자녀들에게 안전한 삶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실수를 하는 인간의 판단은 언제나 정답일 수 없다. 남이 내려준 선택에 어떻게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나?
차라리 남이 해준 최선의 선택 보다는 내가 선택한 불완전한 차선의 선택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책임을 떠 넘길 수 없다. 오롯이 내 책임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간다. 부모의 과잉보호는 자녀의 나약함을 만들고 욕구불만을 만들고 원한을 만든다. 그렇게 남 탓하기 좋아하는 우리 사회는 헬조선이 됐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지 못한 미성숙한 남탓러들이 만든 사회 현상이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란다. 하지만 부모로 부터의 독립 이전에는 온전한 자신만의 삶을 만들 수 없다. 부모의 울타리 안에 있으면 어린이로서의 행복은 가능하지만 성인으로서의 행복한 삶은 불가능하다.
원한의 두종류
원한이 형성되는 이유는 두 종류밖에 없다. 하나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이용당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책임을 회피하고 성장을 거부하는 경우다. 만약 당신 마음에 원한이 쌓이면 그 이유를 찾아보라. 당신이 신뢰하는 사람과 그 문제에 대해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군가에게 부당하게 푸대접을 받은 기분인가? 당신 잘잘못을 가감 없이 따져 본 후에도 당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누군가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중략>
상대방에게 악의를 품기 전 상대방의 무지함을 탓하라. 누구도 당신이 무엇을 원하고,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어쩌면 당신 자신도 잘 모를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찾아보라.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깨달을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에 대해서 더 모른다. 따라서 당신이 원하는 것들을 정리한 다음 그들에게 요구하는 게 낫다. 가능하면 작고 합리적인 것부터 부탁하라. 다만 당신이 충분히 만족을 느낄 만한 것이어야 한다. 해결책에 초점을 두어야 효과적인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12가지 인간 본성의 법칙 p442
원한이 쌓일 수밖에 없다.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찾지 못했는데, 나에게 발생하는 모든 나쁜 일들은 남의 탓인데 어떻게 정상적인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책임도 지지 않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의심하고 고민하지도 않는 사람은 원한이 쌓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 더 성숙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 수 있을까?
세상의 가치를 어떻게 더 높일 수 있을까?
역사 안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집단 안에서 올바른 시대정신을 어떻게 구현할까?
대자연 안에서 어떻게 나만의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찾고자 하는 것들은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자 꼭 그렇게 찾아야만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
희미하게나마 옳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 의미를 찾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이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역경도 겪지 않은 애송이로 남기보다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내 삶에 좀 더 당당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마무리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삶의 태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그 내용들을 하나하나 해석해 준다.
내가 어렴풋하게 느꼈던 옳바른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책 안에는 생각하고 고민할 문장들이 수두룩하다.
오랜 시간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로그에 내 생각들을 포스팅했지만 워낙 졸필에 이 책의 심오함을 내 단편적인 지식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 거 같다. 솔직히 읽으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
지금까지는 신나게 느낌들을 써 내려갔고 언제고 다시 이 책을 잡게 되고 이곳에 포스팅한 글들에 덧붙여 문장들을 손질할 생각이다. 언젠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책을 읽는다면 그만큼 나도 성숙해져서 다른 것들이 읽힐 거라는 기대가 있다. 글쓰기 실력도 나아지겠지...
북미의 청교도주의와 기독교 철학이 이 분 삶의 바탕이 됐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 헬조선 등으로 한참 말이 많은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에 적용해 보면 좋겠다.
남 탓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돈이 전부인양 물질만 쫒는 사람들에게 뜨끔함을 안겨주고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할지 좋은 지침을 준다.
돈이 종교를 대신하고 기회주의가 극도의 자기 절제와 청빈함을 대신하는 요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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