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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업가입니까] 그래도 사업을 해야 한다면...

◆◇○◎ 2020. 8. 19.

2부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사업의 동기를 평가하라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책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예비 창업가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스스로를 판단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내가 사업을 시작하려는 순수한 동기가 무엇인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가?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등등 수많은 관점에서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책 2부에서는 사업을 쉽게 생각하고 뛰어들면 안 되는 이유들을 나열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사업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한다. 직장생활이 금전적인 안정을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 가치를 실현해 주는데 도움을 준다면 그만둘 이유가 없다. 금전적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 안에서 하는 일에서 보람도 느끼지 않는다면 주저 말고 이직이나 사업을 준비해야만 한다. 

 

직장생활이 계속이어져서 만성이 되어 버리면 무엇이 잘못됐고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도 모호해진다. 

직장 동료들과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 성장에 도움도 준다면 그만둘 일이 없다. 하지만 계속 그안에서 고인물로 살게 되면 불만만 쌓이고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게 된다. 

 

사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그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지만, 그 행위가 한 명 혹은 몇 명의 직원들에게 의존되지는 말아야 한다. 
<중략>
알고 보면 사업이라 부르기 어려운데 사업체라 불리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p59

저자 캐럴로스의 사업에 관한 정의는 한 사람이 빠져도 계속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고 그 외에 마케팅, 인사관리, 고객관리, 재무, 세금, 협력업체와의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 준다. 

 

사업은 헌신을 먹고 돌아간다

사업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무얼까? 좋아하는 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준다는 것과 그 사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창업하는 순간 당신은 원래 하고자 기대했던 것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많은 일에 시간을 써야만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p66

헌신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내 시간과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10년후에는 어떤 모습일지도 미리 그려 봐야 한다. 

그 헌신은 충분한 자금력이 있으면 일부 외주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나를 갈아넣어야 한다. 

 

직장에서도 때때로 나를 갈아 넣어야 하는 과도한 헌신을 요구 할 때가 있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상사에 대한 충성심을 조직원의 헌신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차라리 내 사업에 헌신을 하게 되면 더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실패해도 남는 것이 있을 테니...

 

아이디어 vs 실행

사업 아이디어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다. 

 

사업 아이디어 구상은 사업을 해나가는데 30여가지의 중요한 일(직원 관리, 채용, 제품 설계, 공급업체 선정, 제품 생산, 서비스 실행, 고객 발굴 등등등) 중에 그저 작은 하나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수익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길고 험난하기만 하다.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하려는 사업이 절대 장밋빛 미래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옳을까? 

구상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것과 관련해서 작은 무엇인가를 시작했을 때 그 가치가 있다. 

 

사장이 싫어서, 사람이 싫어 직장을 그만뒀는데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이 스스로 보스가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면 그만 잊어버려라. 고객은 제1의 보스다. 예외는 없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p75

고객 뿐만이 아니라 직원 역시 보스고 프랜차이즈 업체도 보스가 된다. 

사업은 혼자 할 수 없다. 누군가와 계속 해서 인연을 맺어야만 시작을 할 수 있고 성장도 할 수 있다. 

 

혼자만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 한계는 분명하게 정해져 있고 그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아는 가보다 누구를 아는 가가 중요하다. 

자기의 아이디어만을 붙잡고 있기 보다 기존에 사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서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30가지의 업무가 있다면 그중 29가지에 먼저 익숙해지면 나머지 하나, 자신이 구상한 아이디어가 완벽하게 구현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래서 사업을 할 때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고객, 직원, 멘토... 사업이 돌아가려면 사람에 신경써야한다. 

 

그래도 그길을 가야 한다면... 

새로운 것도 배워야 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잘 유지해야 하고, 내 여가 시간은 없고, 당장 쓸 돈도 없다.

더욱이 초기에는 본인 뿐만아니라 내 가족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래도 그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면. 

지금 당장 뜻하는 바가 실현되지 않아서 힘들더라도 그 길이 내 길이고 지금 가는 방향이 맞다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매진해야 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치이고 매일 받는 스트레스에 힘들더라도 그것을 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확신을 갖어야 한다. 

 

Photo by Adeolu Eletu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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