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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기쁨

죽음 5단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보는 죽음에 대한 통찰

by ◆◇○◎ 2021. 4. 1.

죽음 5단계 : 죽음을 인지하기까지 다음과 같은 5가지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 부정
  • 분노
  • 협상
  • 우울
  • 수용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는 죽어가는 모리에게 왜 위와 같은 과정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모리 슈와츠 교수 역시 죽음에 대한 분노와 우울을 겪었을까?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이유는 일반인이 죽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이고 무거운 이미지를 아름다움과 숭고함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모리 교수에게 죽음이란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자기가 죽는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

p.106

우리는 평소에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죽음을 경험할 일들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모리 교수의 말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존재의 성찰은 내일 당장 나에게 죽음이 찾아올 수 있는, 유한한 존재라는 인정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1000년, 10000년 살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죽어서 소멸한다고 지금 당장 믿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이 축복이 될 수 있다

2045년에는 인류가 불멸의 몸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책이 있다. 레이커즈 와일은 자신의 책, '특이점이 온다'에서 정보기술, 생명기술이 발달하는 속도가 가속되면서 2045년에는 인류가 완전하게 길가메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얼마 남지도 않은 2045년. 과연 사피엔스를 사피엔스로 부를 수 있을까? 불멸을 받아들이게 되면 사피엔스 종은 사라지고, 호모 데우스(신)라는 존재로 진화한다. 공상과학과 같은 이야기 지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 

 

불멸의 삶이 과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줄 수 있을까? 내 주변 사람을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서로 영원히 존재할 것인데, 오늘 조금 소홀해도 상관이 없다. 내일 잘하면 되니까. 1000년 후에 더 잘하면 되니까. 혹은 10000년 후에... 

 

죽음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삶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주변 사람이 갑자기 생을 마감했을 경우. 그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에 마음의 멍울이 짙어진다. 평소에도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좋았던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고 만약 내 곁을 영원히 떠난다 해도 어떤 식으로 상대방을 기릴지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끝맺음은 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 수 있는 이유, 축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미치, 만일 저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뽐내려고 애쓰는 중이라면 관두게, 어쨌든 그들은 자네를 멸시할 거야. 그리고 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뽐내려 한다면 그것도 관두게. 그들은 자네를 질투하기만 할 테니까. 어느 계층에 속하느냐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 열린 마음만이 자네를 모든 사람 사이에서 동등하게 해 줄 걸세.

p.159


"솔직히 말해, 어깨 위에 있는 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즉,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지금처럼 야망이 넘치지 않게 될 테니까."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들-자네가 하는 모든 작업-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테니까. 영혼과 관계된 것이 파고들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해야 될지도 모르지."

p. 109

마무리 

 

죽음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하찮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과도한 욕망을 제어하고 남을 조금 더 배려하게 된다. 나, 개인에게 집중했던 많은 관심을 우리와 사회로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소멸하게 된다면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멋진 집과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의 따뜻한 교류와 연대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행복.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과연 돈인지 주변을 돌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인지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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