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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경멸과 모멸감의 악영향. 당신도 가지고 있다면...

◆◇○◎ 2021. 3. 4.
그렇다면 경멸이라는 감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나와는 다른, 나보다 못난, 내가 그렇게 될까 봐 두려운, 혹은 나에게 피해를 줄까 봐 염려되는 사회적 약자나 힘이 없는 집단에 그 경멸의 감정을 투사한다는 점이 문제일 것이다.

싸움의 기술 p.147

경멸과 모멸감 

경멸은 주는 사람의 감정이고 모멸감은 경멸을 받는 사람의 감정입니다. '경멸을 하지말라'는 '싸움의 기술' 중 아마 핵심이 되는 기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부딪혀서 싸울 수도 없는 것이 경멸의 감정입니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벌레만도 못한 놈~!' 내심 벌레 정도 수준의 사람과 무슨 수로 싸움을 할 수 있겠어요?  

 

정정당당하게 싸워야만, 싸워내야만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더 발전된 관계가 될 수있고, 나 스스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멸의 감정은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 같습니다. 

 

경멸하는 현대 사회

모두 불안감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난 패배자가 아니야, 난 성공할거야.'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난 저들과 같지 않아.'

거기서 경멸이 시작됩니다. 사회적 차별. 나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행해지는 폭력적인 감정들. 하지만 그 삐뚤어진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의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여유를 빼앗고 진득하게 스스로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박탈합니다.   

 

다름과 틀림의 범주화

사피엔스는 집단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내가 소속한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범주화 합니다. 사회적으로 보나, 뇌과학에서도 범주화는 당연한 기능이라고 해요.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현상들을 범주화시켜서 실제로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인식하는 것이죠. 그렇게 이분법적인 잣대로 사회를, 상대를 바라보게 됩니다. 제일 큰 문제는 이런 사고방식이 그대로 굳어져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의식적으로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고 계속 연습을 해야만 단순화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요. 우리가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이 성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같은 문제입니다. 경멸이라는 감정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고모멸감이란 감정을 남깁니다. 하지만 경멸은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을 더럽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공고하게 만들어진 집단은 사실 내 마음속에 있는 집단일 뿐입니다. 상상 속의 집단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지금 내가 느끼는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결국,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장 잘았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하고 기쁜지를 알게 되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경멸이란 감정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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