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번쩍 서해 번쩍의 바른 표현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정처 없고 신출귀몰한 사람을 지칭할 쓰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을 '동해 번쩍 서해 번쩍'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그럴싸하게 보이기는 합니다. 동해도 동쪽에 있고 서해도 서쪽에 있으니 신출귀몰함을 이야기할 때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이 듭니다.

"홍길똥이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한다."라고 했을 때 홍길똥이 오전에는 인천에 있다 오후에는 강릉이나 동해 쪽에 나타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기사들을 보면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을 표준어, 혹은 표준 속담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는 증거입니다. 아니면 특히 기자 집단에서만 동해 번쩍 서해 번쩍으로 알고 있는 것일까요? 기사를 체크해 주는 편집자도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이 부분을 통과시키고 인터넷 신문에 업로드 한 것을 보면 특정 집단에서는 동해 서해 버전의 속담을 더 정식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北, 미사일 쏠 때…美정찰기 '동해 번쩍 서해 번쩍' - 아시아경제

 

 

수마현장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직무성과 1위 김영록 전남지사 남달라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김길수, 구치소 인계…경찰 "도주후 72시간 안 지나" - 세계뉴스통신

 

 

 

YTN 뉴스 대참사...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동해

마무리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다수가 사용하는 쪽으로 수정되고 변형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으로 인식하는 사람의 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보다 많다면 국가기록원에서도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을 병행해서 사용하거나 옳은 속담이라고 할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빈후인과 이빈후과 그리고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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