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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기쁨

[더 시스템]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상)

by ◆◇○◎ 2020. 10. 10.

열정은 쓰레기다

   처음 우리나라에 출간됐을 때의 타이틀이 '열정은 쓰레기다'다 그리고 이책이 절판된 이후에 다른 출판사를 통해 '더 시스템'으로 재출간 됐다. 이책의 영어 원제는 'How to Fail at Almost Everything and Still Win Big' 이다. 

 

   이책의 작가 스콧 애덤스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팀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통해서다. 그책에서 설명하기를 평범한 사람이 천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도구가 많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묘한 매력이 있다. 최고가 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타이탄의 도구(타이탄은 팀페리스가 명명한 성공한 사람들을 의미한다)를 모으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갈고 닦으면 된다. 이책에서 그부분이 더 자세히 나와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 적도록 하겠다. 

결점 투성이인 우리 삶에서 진실에 가장 가까이 다갈 수 있는 방법은 '일관성'이다. 일관성은 과학적 방법의 기반이다. 과학자들은 대조 실험을 실행하고 일관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진실에 한걸음식 다가간다.
일관성은 진실을 드러내는 최고의 지표중 하나다.
p.9 

 

 

열정의 허상 

내 상사는 열정을 좇는 사람에게는 절대 대출을 해주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 사업은 열정이니 뭐니 하는 이유로 시작하는 게 아니다.
p.29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열정이란 그저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애써서 둘러 말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똑똑함과 우월한 성향을 감추기위해서 '열정'이란 특정 단어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겸손하기 위해서. 열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묘하게 설득이 되는 말이다.  

 

세월이 지나서 보니 내가 가장 많은 열정을 보였던 일들은 모두 진행 상황이 좋았던 일이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내가 지녔던 열정은 내가 거둔 성공에 따라 움직였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기보다는 성공이 열정을 불러왔던 것이다.
p.32

열정은 시간이 다하면 사그러든다. 그러다 다시 열정이 불타는 시간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새로운 의미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이다. 그렇게 열정은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는 곡선을 그린다. 열정에 이끌려 일을 도모하게되면 열정이 사라진 순간 방향성을 잃고 동력 또한 잃어 버리게 된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실행의 중요성

이미 세상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 아이디어가 실행되야 보상이 돌아온다. 
p.37

위의 인용구는 '찬란한 실패의 역사' 쳅터에서 가져왔다. 작가는 자신이 한 수많은 실패들을 제시하고 자신이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를 그 이유를 설명한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실패로부터 더 배우라고 말한다.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목표 VS 시스템

목표란 한 번 달성하면 끝나는 무언가인 반면에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해두자. 시스템에는 마감 시간이나 한계가 없다. 그리고 시스템을 따라가는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안니지 당장은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p.64

  목표와 시스템을 논하는데, 이것이 이책의 중요한 핵심 중하나다.

목표는 허상과 같다. 내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내가 그것을 이루지 못한 패배자이고, 그 결핍을 에너지로 삼아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목표에 도달했다고 해도 지금까지 해온 방향을 잃어버리게 된다. 다음 목표를 세우기 전까지. 

 

   하지만 시스템을 만들어 내면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춰서 반복적이고 일관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앞에서 작가의 선배가 이야기 해준 것처럼  열정을 좇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해줘서는 안된다. 내가 대출 여부를 결정한는 입장에 있다면 열정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시스템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에너지를 높일 수 있는 아래의 7가지 조언을 읽어보고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지 힌트를 얻어보자.  

 

  1.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라 - 하루중 언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지 실험하고 반복해서 스스로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 
  2. 단순화 인간 VS 최적화 인간 - 인생을 단순화 하라. 단순한 계획과 복잡한 계획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을지 모르겠다면 단순한 계획을 선택하라
  3. 자세의 중요성 - 일할 때는 특정한 공간에서 특정한 자세로 안고, 쉬거나 놀 때는 다른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청결함이 에너지에 끼치는 영향 - 청결하라
  5. 지식으로 두려움을 제거하라-이 두려움은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방법을 모르는 데서 온다. 만화를 그리면서 내가 겁낸 문제들의 90%는 단지 방법을 몰랐던 것들이었다. 모르면 물어보라. 구글 검색.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방법을 알고 일을 하면 더욱 활기찬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6. 언행을 조심하라
  7. 우선 순위를 세워라. 동심원의 중심은 언제나 나-자산-가족의 순이다. 가족보다 자산이 우선이다. 
내가 말하는 에너지는 침착하게 집중된 에너지를 뜻한다. 그 에너지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기분 좋은 상태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기분도 실제로 좋아질 것이다.
p.99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에 목표와 상상이 필요하다

   시스템에 어떤 부분을 집어넣고 어떤 부분을 추려낼지.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이책에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과정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려줄 줄 상상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대학에서 법률을 접하면서 변호사가 되는 것이 나의 행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직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래의 자신과 그 목표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들을 상상한다.   

 

경제학 학위를 받아서 대형 은행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다. 사업에 필요한 금융 관련 지식을 터득하고 퇴근후 저녁시간에는 회사 돈으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다. 

 

이런 종류의 미래를 상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스템을 러프하게 작성해보고 실행한다. 얼마간의 실행을 통해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보완하며 주기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자신의 행복, 에너지, 가치관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가 없다면 이 시스템이 제대로된 것인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미래의 나를 만들어보고 스스로의 시스템을 만든다. 

 

목표에 대한 고민이 먼저 있어야 옳바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의 가치관과 행복을 근거로 삶아서 시스템을 보완한다. 

 

성공하기로 결심해라

   당신이 크게 성공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성공에 따르는 대가를 인지하고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르겠다는 뜻이다.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희망하지 않는다. 성공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성공에는 늘 대가가 따르지만, 그 대가에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
p.90

성공을 결심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성공은 희망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을 결심하고 그 대가를 치루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그 시스템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시스템은 자신의 삶을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하루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내가 원하는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 한정된 자원이니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생각해 봐야한다. 에너지와 시스템. 메인 키워드다.  

   

심리학과 뇌 과학

당신의 뇌는 우리의 환경, 생각, 건강 상태를 끊임없이 분석한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마음가짐이라고 부르는 감각을 생성하는데 사용한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 일이 잘 풀리고 인생을 더욱 즐기게 된다는 것을 당신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p.121

   저자는 평생을 공부해야하는 학문이 있다면 그것은 심리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공을 연구한 만화가(?)답게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도 한꼭지를 다루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현명해 질 수 있다. 결정을 내릴 때는 항상 내가 하는 결정이 적절한 판단을 통해서 도출한 결과인지, 내가 합리적인 결정한 것인지 한번 숙고해 봐야한다. 그리고 그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이때 심리학을 알고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이해한다면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언젠가 잘 풀릴 일은 '시작부터'좋다. 시작이 좋지 못하면 그냥 그 상태가 지속될 뿐이다. 애초에 예정된 실패가 눈부신 대성공으로 탈바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으로 발전 할 수는 있지만 실패가 성공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p.155

내가 시작한 일이 전망이 안보일 때는 계속 끈기있기 하기 보다는 언제 끝내야 할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잘풀릴 일은 시작부터 좋다고... 

 

 

마무리 

   책의 전반부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열정과 목표, 시스템과 에너지등의 개념들이 많이 수긍이 간다. 작가가 만화가인 것이 장점이듯 책을 읽다보면 많은 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 깊이는 만화가가 이야기는 성공학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진중하고 깊이가 있다.  

긍정 선언과 자신이 경험한 장애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작은 경외심이 들기도 한다. 그의 생각하는 방식을 조금만 내 삶에 실천할 수 있다면 큰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얼마나 삶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의 실패를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됐는지 알 수 있다. 

 


 

   스닉커즈라는 개를 키운다고 한다. 개가 공놀이를 하고 싶을 때 간절한 눈빛으로 작가를 찾아온다. 개가 상상하는 것은 현실이 된다. 개의 상상력이 작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리면 개는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개에 비교해서 그렇지만 사람에게도 같은 기작이 적용된다. 상상하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 

 

"스콧, 너는 세계 최초로 경련성 발성장애를 고치는 사람이 될 거야."

   그리고 마음 먹었다. 어떻게든 병을 완치하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방법을 알려주겠노라고, 침묵의 감옥에서 나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어. 일단 탈출 계획을 세우고 다른 죄수들에게도 자유를 안겨준 다음에 간수를 쏴버리고 감옥을 불태워버리는 거야. 나는 가끔 이렇게 끝장을 보고야 만다.
이런 정신은 놀라울 정도로 유용하다.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들이 내 행동과 내 환경을 바꿀 수 있다. 

당신의 뇌는 우리의 환경, 생각, 건강 상태를 끊임없이 분석한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마음가짐이라고 부르는 감각을 생성하는데 사용한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 일이 잘 풀리고 인생을 더욱 즐기게 된다는 것을 당신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Photo by Alexander Andrew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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