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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1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작가의 삶을 엿본다는 건... 20대의 나와 30대의 나. 그리고 지금 40대의 나. 얼굴의 주름은 늘었지만 사고하는 능력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 젊고 싱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겪었던 경험들과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래된 기억들이, 늘어나는 얼굴의 잔주름과 내 속에서 몰라보게 커진 나 스스로를 이해하는 성숙함과 맞바꾸며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 작가의 경험 박완서 작가의 수필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70이 넘는 나이가 되어서도 젊음에 전혀 꿀림이 없는 고귀함을 간직할 수 있구나'라는 희망이었습니다. 작가의 유년기의 기억들과 일상에서 느꼈던 소회들을 느끼다 보면 나 역시 이렇게 늙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외손주로부터 단추만 한 민들레 꽃을 선물 받는 기쁨과 교감은.. 책 읽는기쁨 202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