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겐남 테토남의 근거가 된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생물학적 특징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에겐남’, ‘테토남’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서 실제 호르몬의 성향을 빗댄 성격 유형 분류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의 바탕이 된 에스트로겐(estrogen)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까요? 그리고 임신이나 성장, 성별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을까요?

 

에겐남과 테토남 뜻 총정리 - 요즘 Z세대가 자주 쓰는 신조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estrogen)의 생물학적 특징

에스트로겐은 주로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주요 성호르몬으로, 생식과 관련된 여러 생리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남성의 부신이나 고환에서도 소량 존재합니다.

• 생식 기능 조절
  여성의 월경 주기, 난소 성숙, 배란, 자궁 내막 형성에 관여합니다.
• 신체 변화 유도
  유방 발달, 골반 확장, 체지방 분포 등을 결정지으며, 사춘기 때 여성의 2차 성징을 주도합니다.
• 감정과 뇌 기능에 영향
  에스트로겐은 세로토닌(행복 호르몬)의 분비와 관련돼 있어 감정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 임신 중 변화
  임신이 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100배 이상 증가해 자궁 크기와 혈류량을 조절하고, 태아 성장 환경을 최적화합니다.
  또, 유선 발달을 촉진해 모유 수유를 준비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 폐경기 이후 감소
  여성의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면서 감정 기복, 골다공증, 피부 건조 등 다양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생물학적 특징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으로, 생식기 발달을 포함해 근육, 뼈, 신경계 등 폭넓은 기능을 담당합니다. 여성의 부신과 난소에서도 소량 분비됩니다.

• 사춘기 남성의 2차 성징
  음성 변화, 근육 증가, 체모 증가, 성기 발달 등 남성다운 신체 변화를 유도합니다.
• 근육 및 뼈 성장
  테스토스테론은 단백질 합성을 자극해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뼈 밀도를 높여 강한 체격을 형성합니다.
• 공격성·경쟁성·자신감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위험 감수 성향, 자신감, 경쟁심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 성욕과 생식기능
  남성의 성적 욕구와 발기 유지, 정자 생산 능력을 조절합니다.
• 노화에 따른 변화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감소하며, 이로 인해 근육량 저하, 활력 저하, 우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vs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성격에도 영향을 줄까?

물론 성격은 단순히 호르몬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은 뇌의 특정 영역 활성과 감정 반응,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이 많은 사람은 감정의 변화에 민감하고, 공감과 협력에 능한 경향을 보입니다.
• 테스토스테론이 우세한 사람은 도전과 승부를 즐기며, 목표 달성에 강한 추진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기초 위에서 파생된 신조어가 바로 ‘에겐남’과 ‘테토남’이며, 성별에 무관하게 특정 성향을 유쾌하게 분류하는 표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에겐남’과 ‘테토남’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우리 몸을 이루는 호르몬이 삶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에게 더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에 따라 성향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그런 차이를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짜 의미 있는 성격 이해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오늘, 에겐남이었나요? 아니면 테토남이었나요?
혹은 그 사이 어딘가, 당신만의 호르몬 조합으로 살아가는 중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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