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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 얕은 평화 아래 감춰진 혼돈

◆◇○◎ 2020. 8. 14.

법칙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상황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때까지 무시하던 것들이 도적처럼 들이닥친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우리를 지켜주던 벽이 무너지고 혼돈이 모습을 드러낸다. 부주의하게 행동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것들이 음흉한 뱀으로 변해 우리를 공격한다. 때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히기도 한다. 그제야 비로소 확고한 의지, 정확한 목표,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음을 깨닫게 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p372

 

우리는 세상을 단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훨씬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런 복잡함을 우리는 알 필요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삶이 안정됐다면 이러한 복잡함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벼운 부적절한 행동도 내 인생에서 용서가 될 수있다. 

하지만 복잡함이 모습을 드러낼 경우가 있다. 내가 의도하지 않는 사건을 만났을 때.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자동차에 비유한다. 

자동차는 내 소유물이고 목적지로 갈 수 있는 편안한 도구다. 

자동차에 앉아서 키를 돌려서 시동을 켜고 핸들과 기어를 조작해서 그냥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한다. 

하지만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서 멈추게 된다면 그 때부터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나 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개체로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설계 구조나 작동 원리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차에 문제가 생긴 후에는 그 복잡성을 인식하게 된다. 목적지로 제시간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마음의 평화가 사라지는 결과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런 복잡성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가 살던 정원에 예전부터 숨어 있던 뱀들이 꿈틀거리고 모습을 드러낸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p371

 

태만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사소한 것들이 미래에는 내 발목을 붙잡고 나를 수렁으로 끌어내린다. 

누군가와의 갈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삶이 정체되고 혼탁해지는데도 막연하고 모호한 태도를 고집하는 이유는 두려운 진실을 받아들일 용기가 부족할 때 이런한 모호한 태도가 숨을 곳을 제공해 준다고 말한다. 

 

문제를 명확하게 규정하면 해결책을 구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문제를 규정하는 순간 그 문제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어렴풋하게나마 문제를 인식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뱀들이 쌓여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문제를 회피하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면 쌓인 뱀들이 한순간의 용의 크기로 변해서 내 삶을 삼켜버린다. 

 

현실을 무시하면 더 큰 혼돈이 찾아온다.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라. 당신의 잘못에 주목하고, 그 잘못들을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라. 이렇게 할 때 각자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삶의 비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삶의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삶의 혼돈을 직시하고 정면으로 맞서라 혼돈의 바다를 정조준하라!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지도에 표시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라. 

12가지 인생의 법칙 p395

 

난 혼돈을 피하지 않는다. 혼돈의 다른 이름은 창조와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삶을 풍요롭게 만들 영감이 필요하다.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꿀 필요는 없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무질서를 일부러 조장하기도 한다. 장기 여행이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다.

내가 감당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 대부분이 훨씬 더 큰 복잡함을 뒤에 숨기고 있었다. 

 

 

혼돈과 디지털 노매드의 예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는가? 

직접 해 보면 떠돌면서 돈을 번다는 것과는 다른 이유를 함께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 봐야 본질은 떠돌이고 뜨내기일 뿐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만들기도 힘들고 난 더 이상 어딘가에 정착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더군다나 외로움 속에 나를 밀어 넣는 행위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원한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인식하고 부정적인 사실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미리 그것들에 대비를 해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고 나만의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서 해석해야 한다. 내가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현실에서의 도피는 아닐까? 취업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쉬워 보이고 자유로워 보여서? 

책임지는 삶을 살고자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가치일 수도 있다. 

 

내가 의문이 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서 그 문제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삶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 해야한다. 나와 갈등을 겪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무리

내가 용감하다고 믿어왔다. 삶이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정작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내가 감당 못하는 것들 뿐이었고 잘못을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에 적응하거나 고치려는 적극적인 의지도 있다. 

 

수많은 잘못과 좋지않은 과거의 기억들이 있지만 난 지금 살아있다. 내일도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위안을 받는다. 

 

그래도 실수는 덜 반복됐으면 좋겠다. 이젠 변명일 뿐이니까... 

 

 

 

Photo by Darwin Vegh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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